책에서 영감을

예술가로 살아남기 '아티스트 웨이' 를 읽고 느낀것들

Gwen Piano 2021. 2. 1.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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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누군가에게 추천받은 책

ARTIST WAY-Julia Cameron

 

예술가로 살아가고 있다면

꼭, 아니 반드시 읽어보아야 할 책으로, 

예술가가 아닌이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책 자체에 관심이 뒤늦게 생겨서인지
조금 더 어릴때 읽었으면 좋았을 걸 하는 마음도 생겼다.

 

<책의 주제/흐름>
12주간의 창조성 회복 훈련.
무한한 창조성 발휘를 위해 
내 안의 아티스트를 끄집어내는
다양한 질문들로 이루어져 있다.

 

<필요 준비물>
아티스트 웨이를 위한 노트,

과제마다 필요한 준비물들이 조금씩 생긴다.

 

목차

한주씩 읽으면 되는 책이라 일주일간의 과제를 작성하고,
다른 책과 병행하며 읽기 좋았다.

대체적으로 책이 하고자 하는 말은

"잔 생각 말고 그냥 해라"

겁내지 말라는것 같다

나이키의 문구 JUST DO IT 이 생각난다.

 

하지만 필자는 굉장히 현실적인 사람이라 

두 번째를 실천할 때는 현실과 이상에서 충돌이 있었다.
물론 돈이 안 드는 행위도 있다.

가령 하늘 사진찍기 라던가, 그림 그리기 라던가

하지만 앨범 발매를 위한 녹음을 하는 게 나의 큰 목적인데,

솔직히 돈이 필요하다. 생각보다 많이.

스튜디오 대여, 세션비, 믹싱, 마스터링 비 등

월세로 서울살이를 하며 하고 싶은 일을 거리낌 없이 하기엔 
경제적으로 소모가 컸다. 그래서 일단 할 수 있는 것들을 했다.

씽씽이 타고 질주하는 걸 좋아해서 망설이지 않고 탔더니

카드값이 좀 많이 나왔다

 

어쨌든 본론으로 돌아와서

 

아티스트 웨이에서 내재된 창조성을 찾는 방법으로

모닝 페이지와 아티스트 데이트가 핵심적으로 언급된다.

 

모닝페이지란

매일 아침 눈을 뜨면 일기 쓰듯 의식의 흐름대로 글을 쓰는 것이다. 

바쁜 일상을 보내며 모닝 페이지를 꾸준히 쓰기는 어렵긴 했다.

사실 필자는 꾸준히.. 쓰진 못했다

하지만 모닝 페이지를 한동안 쓰면서 

알 수 없는 뭔가가 마음속에서 꿈틀거렸다. 

흐릿하지만 내가 어떤 것을 하고 싶은지
점점 선명하게 찾아가는 느낌을 받았다. 

 

아티스트 데이트는

매주 자신에게 예술적 활동을 하며 

뇌를 자극하는 시간을 충분히 갖는 것인데,

 

모닝  페이지와 아티스트 데이트를

일상으로, 규칙적으로 만들어야한다.

매주 글을 읽는 순간마다 필자에게 정말 필요한 말들로 가득했다.

책이 위로를 하고 북돋아주는 느낌


예술가로 살기 위해서

끈기가 필요하다 하지만 끈기를 가지려고 노력한다기보다

잔 생각 없이 군말 없이 창조성을 끊임없이 노출하고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현실과의 타협에서 이리저리 휘둘리는 상황이 많다.

정신을 붙들어 매지 않으면 자꾸만 무너지기 때문에

 늘 긴장하며 살아가고 있다.

성격이 단순하질 못해서 스스로가 피곤한 순간이 많은데

이럴 때 책을 집어 드는 게 심신 안정제 역할을 해주는 것 같다.

 

 좋은 말들이 가득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을 정말 심각하게 깨달은 것은 "운동"

한 살 한살 먹으며 뼈저리게 느끼는 저질체력.

몸과 마음은 하나이기에 아픈 몸은 마음까지 병들게 한다.

좋은 생각을 하지 못하게 만든다. 

 

얼마 전 이사를 하고는 몸살이 나서 이러다 음악도 못하겠다 싶었다.

한의원에서 치료를 받고 조금 나아지자

가벼운 뜀박질이라도 시작했다. 

운동을 꾸준히 한지 일주일째 되었는데

이제야 사람 사는 것 같다. 

책의 명언 중에서 가장 마음 깊이 와 닿았던 문구.

필자는 곡을 쓸 때면 완벽주의 성향이 있는지 완성을 잘 못 시키며

녹음을 했지만 엎어버린 경우도 있다.

"나는 아직 준비가 안됐어, 더 보완을 하자 더 좋게 해서 나중에 제대로 하자"

라는 마음인데

 

작품은 완성되지 않고, 흥미로운 곳에서 멈출 뿐이라는 게 

필자의 어리숙한 완벽주의를 내려놓을 수 있게 만들었다.

 

>>>필자의 과제물<<<

곡을 듣고 떠오르는대로 끄적이기

Ravel-Jeux d'eau (물의 유희)를 들으며 의식의 흐름대로 끄적여본 낙서

 

 

헌책방에서 잡지 사다가 만든 콜라주 작업

그 밖의 누가 물어보지 않으면 생각해보지 않았을

흥미로운 질문들이 매주 주어진다.

 

어떤 질문에서는 구체적으로 나에게 득과 실이 되는 사람의 

이름과 그 이유까지 적으라고 하는데

나의 진실된 마음과 마주하는 게 살짝 부끄,,,,러웠다. 뭐지 이 성격

생각하는 것과 그것을 글로 뱉는 것에는 꽤 큰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책을 읽으며 몸소 느낀 바,


매주 과제를 함으로써 생각이 정리가 되고 반듯해지며,

책에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는다.

 

여지없이 창조성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을 것 같은 기운이 생긴다.

 

예술적 행위는 모두 옳다 

막힘은 있을지언정 완전함은 없다는 것.

 모두 흥미로운 구간에서 멈추는 것뿐.

 

코로나 사태로 현실과 더욱 마주하게 되며 

먹고 살기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하는 것 같으나

이 시간을 어떻게 기회로 돌리냐가 관건인 것 같다.

인생에서 이런 시간을 가지는 것도 드물 테니 

다시, 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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